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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통해서 얻는 유익들

  • 날짜
    2020-01-21 16:16:56
  • 조회수
    754
  • 추천수
    0

|● 시험을 통해서 얻는 유익들 ●|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에게 가르쳤던 기도 내용입니다. 하지만 중간고사 시험을 일주일 남짓 앞둔 우리 아이들 입에서 절로 나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 시험과 중간고사 시험의 의미는 다르지만 말입니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시험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 고단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험없는 세상은 없을 테고 학창시절 내내 시험과 씨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팍팍하고 힘들게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시험의 유익이 크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그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무게에 짓눌려 발버둥치는 듯한 어쩔 수 없는 동기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실제적인 유익이 크다는 것을 알고 시험의 고통을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그 몇 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측정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

경영의 구루로 불리는 피터드러커 (Peter F. Drucker)는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측정이 약점을 개선하는 시작이라는 의미입니다. 시험은 배운 것에 대한 측정이 이루어지는 작업입니다. 측정없는 가르침이나 배움은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취미로 하는 운동이나 게임은 오래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습니다. 재능이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자신이 할 줄 아는 것, 잘하는 것만 하고 제대로 된 연습은 거의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반복은 아무리 많이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피드백(Feedback)을 받으면서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상급의 실력을 가진 프로 선수들도 코치의 지도를 받는 것입니다.

피드백(Feedback)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이는 먼저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하여 다음에 일어난 것들이 좋은 영향을 받아 새롭게 전개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일어난 일이나 행동으로 인하여 앞으로 할 행동이나 일에 더욱 발전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중간고사 시험은 지난 두 달 가까이 배운 것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 평가가 더욱 발전된 학생의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것입니다.

피드백(Feedback)에도 효율적인 원리가 있습니다. '빠르게, 좁게, 자주'하는 것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하고 구간을 좁혀서 자주 할수록 효과가 좋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원리대로 한다면 두 달에 한 번 시험보는 것보다 더 자주 할 때 효과가 높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험 기간 마음졸이며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말입니다.

●시험효과(Test effect)

시험을 보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향상됩니다. 심지어 채점 결과를 가르쳐주거나 틀린 문제를 복습하지 않아도 그렇습니다. 이것을 시험 효과(test effect)라고 합니다. 지식은 머릿속에 그대로 들어가서 그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지식은 기억할 때도, 떠올릴 때도 적극적으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시험은 기억을 꺼내는 훈련을 시켜주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공부가 됩니다.

교육학자 중에는 시험이야말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주고, 기억을 꺼내는 훈련을 시키는 시험일 때 말입니다. 그래서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공부를 위한 시험이 되어야 합니다.

시험은 준비하는 과정이 고단하지만 큰 성장과 발전을 가져다주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아이들도 결과에 대한 압박만 없다면 나름대로 시험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시험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기 위한 나쁜 녀석이 아니라 좋은 것을 선물하는 특별한 축복이라고 여기라고 한다면 너무 무리한 요구일까요. 시험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이때 시험의 유익을 아는 것만으로도 그 무게가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메시지를 전합니다. 화이팅!




메티코칭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중에서, <저작권유효, 무단배표금지>